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이 치러진 후에도 사교육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대신 중·고난도의 준킬러 문항이 늘어나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져, 컨설팅 업체에 상담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시 원서 전략을 짜는 컨설팅 업체의 상담료는 예년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수능 직후에 '불수능'(어려운 수능)이 출제되면서 학부모 사이의 불안감이 높아져 입시 컨설팅 가격도 대체로 오른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 컨설팅 가격은 60만~100만원대로 형성되었습니다. 수시전형 논술고사 수요도 늘어 논술학원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킬러문항이 사라져 입시 난이도 예측이 어려워진 영향과 코로나19로 학부모 간 정보 교류가 줄어든 점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인문계 응시율이 낮아지고 자연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인문계열 논술고사 응시율은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반면, 서강대, 건국대, 동국대 등 3개 대학의 응시율은 상승했습니다. 이는 논술전형에 지원한 인문계열 반수생 중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는 수가 줄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자연계열 논술고사 응시율은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에서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는 자연계열에서는 상대적으로 수학 과목 우세 현상이 나타나 수능최저 충족자가 많아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의대 입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이 현재의 7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의대 입학 문턱이 낮아지고 주요 대학의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기존에 대입에서 손해를 봤다고 느낀 학생들이 다시 입시에 참여하며 'N수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초메가스터디학원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새로운 재수생 전용 수업을 개설하며, 이미 정원의 절반 이상이 등록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사교육 업계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예비 고3 학생들 또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아직 수능 성적과 의대 정원 확정이 나오지 않았음을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2월에 수능 대비나 새해 다짐 등의 이유로 인터넷 강의 수강이 증가하면서 장기계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인터넷 교육 서비스 관련 피해상담 3,419건 중에서 절반 이상인  1,788건이 계약 해지와 관련되었습니다. 특히 12월에 피해상담이 집중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사업자가 장기 계약을 유도하고 중도 해지 시 환급액을 임의로 정산하거나 추가 비용을 과다하게 공제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계약 기간과 서비스 내용, 위약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해지 시에는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고,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해 의사표시를 명확히 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수능 관련 인터넷 강의의 경우, 교습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실제 수강한 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 나머지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미혼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 관련 지출이 작년보다 16.4% 증가한 월평균 41만 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을 24조 2,000억 원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와 반대의 결과입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정부의 사교육 대책이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집중하고 학벌사회와 대학 서열 등 원인 해소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올해 초중고 사교육비 추이를 예상하고 기존 정책을 점검하며 부족한 정책을 개선·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IIE)의 보고서에 따르면 22~23년에 미국 대학의 유학생 등록이 11.5% 증가하였습니다. 이 증가율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낮게 나타났지만, 캘리포니아의 대학들은 여전히 다른 주에 비해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팬데믹 이후 캠퍼스의 유학생 수가 감소한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유학생 등록은 2020-21년에 15% 감소한 후 2021-22년에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의 증가세로 인해 유학생 등록 상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22~23년에 미국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은 총 1,057,000명이었으며, 대학원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학원생 등록은 2021-22년 대비 21.3% 증가하여 467,000명 이상이었으며, 그다음으로 학부생이 348,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학위과정이 아닌 유학생이나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차지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의 최고 경영자인 앨런 굿맨은 이러한 상황은 지난 100년간의 추세와 유사하게 미국이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국제 학생들에게 사람들이 선호하는 선택지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 학술지에 따르면, 화면 사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약한 수준에 그친다고 합니다. 이 논문은 2,451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로, 화면 사용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사이에 인과관계보다는 상관관계에 집중했습니다. 통계적 상관관계에 따르면, 텔레비전과 비디오게임의 이용은 낮은 학습능력과 관계가 있었으나, 디지털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사용은 높은 학습 능력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숫자를 조작하는 활동이 있는 비디오게임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높은 연산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화면 사용이 아동의 행동이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이용 시간이나 기기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용 콘텐츠와 화면 노출 환경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종소리를 없애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일부 학교는 종소리를 아예 없애는 방식을, 일부는 종소리의 횟수를 줄이거나, 학생들을 위한 독자적인 멜로디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이 책임감 있게 시간을 관리하게 만들며, 이는 결국 학생들의 성장에 이바지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번쯤 "HR은 무엇의 약자인가요?"라는 질문을 들어봤을 겁니다. HR은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의 약자라는 의미로 일반적인 기업, 협회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에서는 인사 담당 혹은 부서로서,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통칭하는 의미로도 쓰이는 'HR' 관련된 전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