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학년 새 학기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습 효과’를 두고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장점으로 꼽히는 점은 ‘맞춤형 수업’입니다. AI가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과제를 제시하면 교사는 대시보드를 확인하면서 학생에게 필요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어 개별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거란 기대와 함께 교사와 학생 간의 디지털 교과서 채팅을 통해 좀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는디지털 중독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하락입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우려에 대비해 종이와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며,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및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 발표 후 과도한 ‘의대 열풍'😮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는 정부 정책 발표에 따라 ‘의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교육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 증가 정책은 필수 의료 위기를 대처하는 방안이 아니라 입시 시장의 혼돈을 초래하고 학부모들에게 의대 열풍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만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입시 업계에서는 2000명에 달하는 의대 증원 규모의 여파는 현재의 대학별 정·수시 선발 비율을 감안했을 때 당장 의대 정시 인원만 750∼8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며, 이렇게 의대 진학문이 넓어진 탓에 N수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까지도 대입 재도전이 폭증하여 오히려 내년 입학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전공 선발 확대까지 겹쳐 내년 입시는 최상위권 대학/학과에 기존 합격선이 전면 재조정되는 ‘시계제로’ 상태로 큰 혼선이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사고 폐지 무효화…일반고 황폐화 불 보듯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은 취소되었습니다. 따라서 전국에 있는 자사고 33곳, 외고 30곳, 국제고 8곳,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31곳은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결정에 전문가들은 ‘자사고·특목고 존치와 절대평가를 하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에 전면 시행되면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특목고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결국 일반고 황폐화와 사교육 조장이라는 문제를 짚었습니다.
실제로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중 월 15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외고·국제고 지원자가 19.5%, 자사고가 15.7%, 일반고가 7.2%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자사고가 중학생 사교육을 유도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자사고와 특목고의 사교육 조장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학교가 입시를 위한 기관이 돼 버린 점, 상위권 대학을 진학을 위해 ‘자사고 준비반’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입학 후에도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받는다는 점 등입니다. 또한 자사고 중에는 학비가 1년에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어 이들 학교는 고교 체제에 서열을 만들고 ‘귀족학교’로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교육이슈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실험…챗GPT가 수학·작문 가르친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히는 애리조나주립대(ASU)가 오픈AI와 협력해 대학 교육에서 챗GPT를 전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ASU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튜터'도 구축하여 학생들은 내 실력에 맞게 가르쳐주는 개인교수를 두는 셉입니다.대학 차원에서 챗GPT를 도입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입니다.뉴욕 등 일부 주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것을 아예 금지하기도 해 'ASU 실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레프 고닉 ASU 최고정보책임자(CIO)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과목은 많은 고등교육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과목이라 이 분야에서 AI 협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 ASU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신입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에도 챗GPT가 도입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미국 대학가에서는 아직 논란이 뜨겁습니다. ASU의 교육적 실험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주목할 부분입니다.
🇬🇧 영국 英 옥스퍼드대에 10주 과정 ‘한류 아카데미’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 명문대인 영국 옥스퍼드대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한류(Hallyu) 아카데미’를 개설했습니다. 이 강좌에는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영국 시민 수십 명이 신청했으며, 강의는 비대면으로 열리지만 이날 옥스퍼드대 캠퍼스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에는 약 20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또한 옥스퍼드대는 지난해 11월에도 고려대와 ‘한류 4.0, 그 새로운 물결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영국뿐만이 아니라 높은 한류의 인기로 해외 많은 대학들의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고 전공자의 수도 매년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국 문화 컨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앞으로 미래산업에 중요한 키체인이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일본 교육 디지털화 본격화_'대입시험에 정보과목 추가' 🌞
모리야마 문부과학대신은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일본은 일찍이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길러주기 위해 정보과목의 필수화를 실시했고, 2000년 초반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해 온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수능과 같은 ‘대학 입학 공통 시험’에 정보과목을 추가할 만큼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팩스와 도장을 폐지하고, 2026년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1인당 태블릿 PC를 배정하는 비율을 2024년까지 100%로 늘리고, 2026년까지는 단말을 활용한 조사 활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비율을 100%로 만들 계획입니다.
최근 기시다 총리는 공고육에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며,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여기는 일본 교육의 특징을 활용해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