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유명 대학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4가 작성한 답안의 94%가 숙련된 채점자들에게 적발되지 않았고 83%는 실제 학생의 답안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레딩대 심리·임상언어과학대학 피터 스카프 교수팀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 실제 학부 시험에 AI 작성 답안을 제출하는 엄격한 블라인드 방식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지금까지 인간 교육자가 AI 생성 콘텐츠를 구별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블라인드 실험이라며 이 결과는 AI가 대학 시험에서도 컴퓨터(인공지능)와 인간을 구별해내는 튜링 테스트(Turing Test)를 통과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작성한 답안의 94%가 채점자들에게 적발되지 않았고, 평균적으로 실제 학생의 답안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학생들이 부정행위에 AI를 사용할 수 있고 이들이 다른 학생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연구 과정에서 실제 학생 중 상당수가 AI 생성 제출물을 통해 부정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챗GPT 같은 AI 도구가 발전하면서 AI를 이용한 과제나 시험 부정행위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AI 생성 텍스트를 감지하는 도구는 지금까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전 세계 교육 부문이 AI 발달에 대응해 새로운 정책과 지침을 만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 학교 나오면 의대 직행"…日에 이런 고등학교가 뜨는 까닭

'고대연계(高大連携)'란 단어, 들어 보셨나요? 요즘 일본 교육계의 핫 한 키워드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연계한다는 뜻입니다.

고대연계는 상당수 학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대학 교수들이 연계된 학교에 가서 ‘출장 수업’을 하거나,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방문해 교육받고 실습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입장에선 학생에게 더 다양한 교육·진학 기회를 줄 수 있고, 대학 입장에선 미래 신입생에 미리 맞춤형 교육을 할 수도 있다는 평입니다.

올해 일본의 명문 고등학교와 의대가 제휴를 맺음으로써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이 의대로 직행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겨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자 학교들이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와 대학이 연계를 맺는 제도가 효과적인 방법이라 일본 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입학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정책이 재도입 된 후 SAT 대비를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많은 한인 유학생들이 미국에 있는 SAT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모 학원 관계자는 SAT/ACT 여름 캠프의 자리가 부족해 문의 오는 학생들을 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부 학생들은 왕복 6시간을 걸려 등원하기도 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수년 동안 대학 입시를 최전선에서 지켜본 해외 입시전문가들은 “SAT 점수 제출 의무화 복귀는 당연한 결과”라며, “각 고등학교마다 내신 점수 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을 표준화 할 수 있는 SAT 시험을 대학들이 선택사항으로만 두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SAT 의무화가 아시아권 학생들에게는 호재라는 것이 대부분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펜데믹 때 점수 제출이 선택 사항으로 바뀌며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합격률이 20%정도 줄었다”며, 시험에 강하고 과외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인 학생들에게 “SAT 점수 제출이 의무화된 것은 오히려 입학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거나 수능 ‘6월 모의고사’ 검토진으로 참여했던 현직 고교 교사들이 대가를 받고 사설 문항을 사교육 업체에 제공했다가 경찰에게 적발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재직 중인 고교 교사 A씨 등 14명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능 관련 문항을 대형 입시학원 등에 제공한 혐의(창탁금지법 위반)를 받습니다. 사설 문항은 많게는 1문제당 최대 20만~3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A씨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문제 수천개를 만들어 판 대가로 2억5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2022년 5월 ‘6월 수능 모의고사’ 검토진으로 참여해 알게 된 출제 정보를 이용해 사설 문항을 만든 다음 사교육 업체에 판매한 혐의(위계공무집행 방해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공된 문제는 실제 모의고사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3년 내 수능 관련 상업용 수험서 집필’이라는 결격사유를 숨기고 수능 모의평가 출제위원에 선정된 인물이나 입학사정관 등도 적발됐습니다.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문항을 판매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사설 문항 판매를 처벌한 사례가 없어 청탁금지법 등 다양한 판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매뉴얼 등을 다양하게 검토했다”며 “헌법 31조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규정되어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탁금지법을 적용했고, 유죄 판결로 이어진다면 사설 문항 판매에 관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대가 조기유학 1세대로 무더기로 해외 유학을 떠났다면, 2010년대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해외 대학 출신들의 부적응이나 취직 실패 사례가 알려지면서 입니다. 한 유학원 관계자는 “과거 해외 유학생이 귀했던 때에는 입사를 할 때 높은 직함을 주는 등 많은 특혜가 있었지만 점차 유학생과 국내 대학생이 취업 시장에서 같은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학이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유학원은 여전히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문제

유학원은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두드러집니다. 100% 사교육의 영역에서 경쟁이 벌어지는 만큼 많이 아는 학부모가 성공하는 ‘정보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유학원이라고 해서 상담의 질이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기간 교육된 인력이 빠져나간 자리에 경력이 없는 컨설턴드들이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 유학원 대표는 “지금까지도 학생에 대해선 별다른 고민 없이 그저 커미션만 많이 받기 위해 질이 떨어지는 보딩스쿨, 홈스테이와 연결하는 학원들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학원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기기보다는 학부모가 스스로 현지 보딩스쿨 등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부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유학원 관계자는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고 우리만 알고 있다’는 얘기에 혹해 엉뚱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변 성공 사례를 많이 모으고 학부모가 직접 정보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과도한 선행학습에 대한 정부 단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달리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사와 문제 거래, 교재 강제 판매로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를 받았던 대형 입시학원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 ‘1조 원 매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아부터 고등, 대학사업 부문까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부당한 문제 거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교사들에 대한 처벌은 지지부진하고, 의대 모집인원을 늘리고 수능을 어렵게 내 사교육 열풍을 일으킨 것은 정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전 입학관리본부 전임대우연구조교수)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수능 출제진 그룹들이 바뀌면서 아직 안정적인 출제 경향을 못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사교육에 더 의존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이 현대 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 불안증, 무기력, 공황 장애 등의 정신 질환은 흔한 질병이 되었고, 고령화, 개인화, 가족 구조 변화 등에 따른 여러가지 사회 문제 속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전 국민이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고, 범죄, 스포츠, 교통, 의료 등 전문적인 분야에 심리학이 밀접하게 융합되어 있는 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 상담사의 책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심리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닿아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리학은 어떤 공부를 하는 학문인가요?

심리학은 사람들을 돕거나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전공입니다. 인간의 정신과 행동에 대한 연구 학문인 심리학은 인간의 인지, 신경학, 비정상적인 행동 및 발달 과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배우며, 아동심리치료, 행동심리, 조직심리 등 세부적인 분야를 선택하여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

• 인지 심리학

• 발달 심리학

• 임상 심리학

• 사회 심리학

• 생물 심리학(신경과학)

• 산업 및 조직 심리학

심리학 전공자의 진로

심리학을 전공 후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많은 사람들은 상담 치료사, 아동 상담사, 임상 심리학자 등을 쉽게 떠올립니다. 하지만 심리학은 사실 어느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는 유용한 학문입니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이해해야 하는 전략기획, 마케팅, 브랜딩 분야 그리고 최근 AI에 대한 산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수반되고 있습니다.

인사 전문가

조직 내에서 채용, 교육 및 직원 관계 관리를 담당

조직 개발 컨설턴트 / 인재 개발 전문가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과 문화를 개선

법정 심리학자 / 교정 심리학자

법 집행 기관 및 법률 시스템과 협력하여 범죄 행동을 평가하고 치료

발달 전문가/ 행동 치료사

ABA(응용 행동 분석)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행동 문제를 교정하고 연구

시장 조사 분석가

 소비자 행동을 연구하여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개발합니다.

소비자 심리학자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여 제품 설계와 마케팅을 개선합니다.